- 2017년 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출시로 전기차 보급 대폭 확대 전망 -
- 트럼프 정권 움직임, 저유가는 대표적인 산업 불안요인으로 지목 -
□ 미 전기자동차 산업 개요
ㅇ 현 시장규모
- 2016년 미국 자동차 시장 내 전기차 연간 판매대수(BEV+PHEV 기준)는 총 14만6000대를 기록해 중국(33만6000대), 유럽(20만1000대)에 이어 글로벌 시장 규모 전체 3위를 기록함.
- 2014년은 약 12만 대, 2015년은 판매량이 다소 감소한 11만6000대를 기록함. 그러나 2016년 들어 전기차 주행거리의 개선, 다양한 모델 출시, 가격 경쟁력 향상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26% 판매량 증가
2014~2016년 미국 전기차 시장 연간 판매량 변화(BEV+PHEV 기준)
(단위: 천 대)
자료원: Mark Lines
ㅇ 전체 자동차 시장 내 비중
동력원 | 2015년 점유율(%) | 2016년 점유율(%) | 증감률(%p) |
가솔린(Gasoline) | 96.40 | 96.80 | 0.41 |
하이브리드(Hybrid) | 2.25 | 2.05 | -0.20 |
배터리형 전기차(BEV) | 0.44 | 0.48 | 0.04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 0.26 | 0.43 | 0.16 |
디젤(Diesel) | 0.65 | 0.23 | -0.42 |
자료원: Wards Auto
- 2016년의 경우 전기자동차는 BEV 기준 미국 자동차 시장의 0.48 % 비중을 기록했고,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0.43% 비중을 차지했음.
- 가솔린과 전기자동차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이며(2016년 전년대비 0.2%P하락), 현 시점에서는 가솔린 자동차의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임(96.8% 비중).
2016년 미국 자동차 시장 동력원별 비중
자료원: Wards Auto
ㅇ 전기자동차 성능 개선 현황
-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전기자동차의 주요 단점으로 지적됐던 짧은 주행거리가 지속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상당 부분 개선됐음. 주행거리 면에서 테슬라와 GM(Chevrolet), BYD(중국), 폴크스바겐(독일) 등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음.
미국 시장 전기자동차 주요 모델별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단위: 마일)
자료원: Wikipedia
□ 미 전기자동차 시장 생산량·판매량
ㅇ 생산량 통계
2013~2017년 주요 전기차 모델 연간 생산량(BEV 기준)
(단위: 대)
OEM | 모델명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1~6월) | 생산지역 |
Tesla | Model S | 24,093 | 34,481 | 50,080 | 50,478 | 26,888 | 미국 |
Model X | - | - | 517 | 33,444 | 25,519 | 미국 | |
Nissan | Leaf | 46,678 | 65,009 | 43,014 | 46,712 | 29,501 | 일본, 미국, 영국 |
GM | Bolt | - | - | - | 3,381 | 14,146 | 미국 |
BMW | i3 | 1,890 | 21,504 | 24,000 | 24,781 | 15,121 | 독일 |
i8 | - | 3,405 | 6,911 | 3,308 | 951 | 독일 | |
Mitsubishi | i-MiEV | 408 | 2,021 | 1,612 | 899 | 185 | 일본 |
자료원: Mark Lines
ㅇ 판매량 통계
주요 전기차 미국 시장 내 판매량(BEV 기준)
(단위: 대)
OEM | 모델명 | 2012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1~6월) |
GM | Spark | - | 539 | 1,145 | 2,629 | 3,035 | 13 |
Bolt | - | - | - | - | 579 | 9,563 | |
Nissan | Leaf | 9,819 | 22,610 | 30,200 | 17,269 | 14,006 | 8,531 |
Hyundai·Kia | Soul | - | - | 359 | 1,015 | 1,728 | 836 |
Ford | Focus | 685 | 1,738 | 1,964 | 1,582 | 872 | 1,058 |
FCA | Fiat 500e | - | 405 | 1,503 | 4,516 | 3,897 | 1,865 |
Daimler | B-Class | - | - | 776 | 1,906 | 632 | 317 |
Smart fortwo | 139 | 923 | 2,594 | 1,387 | 657 | 373 | |
BMW | i3 | - | - | 6,092 | 11,024 | 7,625 | 2,992 |
i8 | - | - | 555 | 2,265 | 1,594 | 220 | |
Mitsubishi | i-MiEV | 588 | 1,029 | 196 | 115 | 94 | 6 |
Tesla | Model S | 2,400 | 18,650 | 16,550 | 26,400 | 29,156 | 11,100 |
Model X | - | - | - | 208 | 18,028 | 9,100 |
자료원: Mark Lines
□ 주요 기업별 전기차 개발 및 보급 현황
1) 테슬라
ㅇ 모델 3, 기가팩토리로 전기차 대중화 앞장 섬.
- 2003년 창립돼 타 완성차 기업과 달리 순수 전기차(BEV)만을 제조하고 있으며, 2017년 7월부터 3만5000달러 수준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 3의 양산을 개시해 7월 28일 고객 30 명에게 첫 증정식을 가짐.
2017년 7월 생산이 개시된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자료원: Vimeo
- 모델 3는 기존 고급형 전기차 제조에 집중했던 테슬라의 타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향후 전기차 보급확대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임. 출시계획 발표 이래 32만5000대가 예약되는 등 많은 기대를 받고 있음.
- 추가로 테슬라 자동차의 창립자 엘론 머스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자 높은 가격으로 보급화 확대에 걸림돌이 되는 배터리 원가를 낮추기 위한 일환으로, 서부 네바다 주 지역에 '기가팩토리'로 불리는 배터리 대량 양산 공장을 건립 중
2020년 완공 목표인 테슬라 자동차 '기가팩토리' 공장 예상도
자료원: 테슬라 자동차
- 테슬라 자동차의 목표는 2016년 기준 8만4000대 수준인 해당 회사의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2018년까지 50만 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실현 여부는 모델 3와 배터리 대량 양산을 통해 배터리 단가를 30% 이상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가팩토리' 배터리 공장의 성공에 달려있음.
2) GM
ㅇ Bolt EV 모델 생산에 주력
- 산하 브랜드 Chevrolet의 전기차 Bolt EV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해당 모델은 2016년 10월부터 생산되고 있음.
GM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Bolt EV
자료원: Wikipedia
- Bolt EV는 1회 충전 시 238마일(380km)이라는 준수한 수준의 주행가능거리를 지니고 있으며, 가격도 3만7500달러 수준으로 기존 고급 내연기관 승용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한 수준으로 평가됨.
3) Nissan
ㅇ 인기 모델 Leaf 개선으로 시장 점유율 상승 목표
- 닛산은 한때 전기차 모델 Leaf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테슬라와 양분했으나, 판매량 최대치(3만여 대)를 기록한 2014년 이후 최근 수년간 판매 부진으로 테슬라나 신차 Bolt EV를 내세우는 GM에 밀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닛산의 전기자동차 Leaf
자료원: Wikimedia
- 닛산은 Leaf의 주행가능거리 개선(2017년형의 경우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107마일 = 약 171km) 등 전반적인 성능개선을 통해 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경쟁기업에 대항하겠다는 전략임.
□ 전기자동차 산업 관련 미국 정부 인센티브 현황
미국 전기차 시장 주요 모델별 소득세 감면 현황
모델명 | 분류 | 소득세 감면(달러) |
도요타 프리우스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 2,500 |
포드 C-Max Energi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 4,007 |
쉐보레 Volt(16~18kwh 배터리팩)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 7,500 |
테슬라 모델 S | 순수전기차(BEV) | 7,500 |
BMW i3 | 순수전기차(BEV) | 7,500 |
닛산 리프 | 순수전기차(BEV) | 7,500 |
기아 소울 EV | 순수전기차(BEV) | 7,500 |
자료원: Fueleconomy.gov
ㅇ 전기자동차 구매 시 소득세 감면 인센티브 제공
- (소득세 감면) 미 연방 정부는 전기차 구매 시 장착된 배터리 용량에 따라 최소 2500달러(4kwh)에서 최대 7500달러(16kwh)의 소득세 감면혜택(구매 시 1회 한정)을 제공해 미국 내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고 있음.
- (한계) 하지만 해당 세금 감면혜택은 완성차 제조기업이 전기차 20만 대 이상을 판매 시 효력이 중지되는 근본적 한계가 있으며, 2017년 출범한 트럼프 정부가 기존 오바마 정부와 달리 친환경차 산업 지원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향후 관련 인센티브가 폐지되거나 감면될 가능성이 존재함.
- (판매 강제법) 주 정부 차원에서는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가 전기차 등 친환경차 관련 인센티브 제공에 가장 적극적인 편으로 평가됨. 배기가스 무배출 차량(ZEV) 관련 법 제정을 통해 완성차 업체에 2018년 형부터 순수전기차(BEV)나 PHEV를 전체의 2.0% 이상 판매하도록 강제하고 위반 시 벌금 부과
- (세금 감면) 네바다 주 정부는 테슬라사의 '기가팩토리' 배터리 공장 건설 관련 총 13억 달러 규모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짐.
□ 불안 요인
ㅇ 트럼프 정부 움직임
- 2017년 1월 출범한 트럼프 신 정부는 2017년 6월,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하는 등 기존 오바마 정부의 친환경 중시 중책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음.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오바마 정부가 내세운 신차 평균 연비 기준(CAFE Standards)을 정부 차원에서 재검토할 것을 지시해 연비 규제가 상당히 완화될 가능성 존재
- 주요 자동차산업 언론인 Automotive News는 일례로 미국 정부가 자동차 업계에 요구하는 2021년 평균 신차 연비 목표가 고정돼2025년까지 인상이 없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음.
- 이 경우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 보급확대를 통해 평균 연비를 개선하기 위한 인센티브가 약화되므로, 전기차 산업과 같이 연비 개선과 탄소배출량 감소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투자·보급화가 상대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음.
ㅇ 저유가 지속
- 2014년 이래 지속되는 글로벌 저유가 기조로 인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했으며, 이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 불리한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전반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
□ 전망 및 시사점
ㅇ 전기자동차 전체 시장규모는 2040년에 이르면 마침내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며(Bloomberg 발표),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차량 공유(Car Sharing) 확대와 함께 거스를 수 없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요 트렌드임.
ㅇ GM이나 포드 등 상당수 완성차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및 차량 공유 기술을 첫 적용·도입하는 모델임. 전기 자동차 모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전기차 보급 확대에 주목할 만한 점이라 할 수 있음.
ㅇ 저유가와 트럼프 정부의 친환경 규제 완화 움직임 등이 대표적인 산업 불안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테슬라 자동차의 움직임에서 볼 수 있듯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단가 현실화와 성능 개선을 통해 전기차의 경쟁력에 매우 의미있는 수준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ㅇ 특히 최근 출시된 테슬라 모델 3나 쉐보레 볼트 EV와 같은 모델들은 동급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서도 가격 수준(3만 달러 대)이나, 주행가능거리(300km 이상) 면에서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충분해, 전기차 보급확대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ㅇ 우리 자동차 기업의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Electric Motor, Lithium Ion Battery, Controller와 같은 전기차 특화 부품 기술개발과 양산에 투자·노력해야 할 필요가 존재함.
자료원: Automotive News, Fuel Economy, Tesla Motors, Wikipedia, Wikimedia, Mark Lines, Bloomberg, Vimeo,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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